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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엔 암살보다 청소가 체질입니다

저자명 잔별
출판사명 페리윙클
Ebook 출간일 2025년 10월 23일
장르 로맨스
권 수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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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년간 비밀 연구소에서 키워진 암살자였다.

 

서로를 죽이며 살아남은 최후의 3인 중 하나.

인간 청소기. 연구소의 공주님. 살인 인형.

이 모든 게 날 위한 수식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세뇌가 풀린 후.

뭔가 잘못됐음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

 

“로지, 넌 폐기야.”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죽은 날.

1년 후, 의문의 힘으로 난 다시 태어났다.

그것도, 내 표적이었던 적국 황자의 하녀를 뽑는 면접장에서!

당황한 것도 잠시.

 

“대리석 바닥에 떨어진 양초 기름의 얼룩은 어떻게 제거하죠?”

“기름을 굳힌 뒤 칼이나 긁는 도구로 조심스레 제거하고, 남은 흔적은 뜨거운 물에 적신 헝겊에 약간의 재를 묻혀 닦아냅니다.”

“…완벽해! 합격, 합격이다!”

 

흔적을 지우거나, 증거를 은닉하기 위해 터득한 방법을 말했을 뿐인데.

면접관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합격했다?

 

“정식으로 황자궁의 하녀가 된 것을 축하해요. 로지 양.”

그런데 배정된 곳이 하필이면… 거미줄과 먼지가 가득한 황자궁?

 

이렇게 된 이상, 이번 생엔 죽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

 

“당신, 검술 선생으로선 꽤 재능이 없다는 거?”

정령왕의 축복이 없어 황궁에서 홀대받는 황자를 구해주고.

 

“앞으로 제가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딱 세 명이에요.”

동료들에게 복수한 뒤, 새로이 시작된 연구소의 프로젝트를 저지하는 것.

그런데…….

 

“오래전부터 성인이 되는 날을 꿈꿔왔어.”

“…….”

“로지, 다름 아닌 너 때문에.”

너무나도 잘 구해준 탓일까.

 

어느 순간부터, 날 보는 황자의 눈동자가 위험하게 반짝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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