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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그림자

저자명 유리화
출판사명 마롱
출간일 2021.06.02
장르 역사/시대물 로맨스
권 수 총1권(완결)

“살려 주면 넌 내게 어떤 보답을 하겠느냐.”

“제 목숨을 드리겠습니다.”

청조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이령.

그의 손에 제 목숨을 쥐여 주는 대가로

이령은 청죽원의 살수, 독화로 피어난다.

“오늘부터 아가씨를 모시게 될 칠영이라고 합니다.”

꽃이 된 그녀에게 내려진 그림자, 칠영.

무뚝뚝하면서도 살뜰히 그녀를 보살피는 사내.

이령은 자꾸만 칠영이 신경 쓰인다.

“네 목숨이 내 것이니, 네 몸도 내 것이다.”

목숨을 빚지고 보은을 해야 하는 주인, 청조.

“제 처음도 당신에게 바치겠습니다.”

제 등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존재, 칠영

“날 위해 조금 더 살아 주면 안 돼요?”

목숨의 주인과 마음의 주인.

그 간극에서 이령은 바람 앞 촛불처럼 흔들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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