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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되다 (완결)

저자명 비설
출판사명 마야&마루
판형 128*188
페이지수 1권 520p, 2권 560p
장르 로맨스
권 수 총2권(완결)

“불행이든 행복이든 내 옆에서 살다 내 옆에서 죽어.”

나를 이해하거나 용서하지 마.
넌 그냥 나를 사랑하기만 하면 돼.

‘왜 하필 그에게 예쁘게 보였던 걸까. 나 같은 건 눈에 띄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그는 어둠이자 빛, 절망이자 희망이었다.
회복된 시력으로 그의 얼굴을 보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오해와 진실, 집착과 복수 속에 피어나는 치명적인 사랑.
‘그 사람’만 아니면 되는 ‘그 남자’의 얼굴,
각인되다.


-본문 중에서-

준도는 잽싸게 설희 위로 올라타 그녀의 양손을 머리 위로 포박했다.

“이제 장애 없다고 너무 조심성이 없는 거 아닌가? 성한 눈으로 살기에도 이 세상은 온통 위험 천지인데 말이야.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들어온 저의가 뭐야? 이제 더 잃을 것도 없는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는 그녀의 얼굴, 얼마 만인지 모른다. 분하게도 그 냉정한 얼굴은 아직도 너무 예뻐 보였다.

“이게 도대체 얼마 만이야. 둘이 이렇게 한 침대에 누워 있는 게. 내가 그리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나?”

설희는 한때 이 침대에서 수없이 그에게 알몸으로 안겼었다는 사실을 상기하자 얼굴이 붉어질 것 같았다. 이 숨길 수 없는 당혹감을 견딜 수가 없었다. 물론 그가 알지 못하는 십 년 전 과거의 한 접점에 자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가 알 리도 없는데도 말이다.

“지금 절 안으셔서 위로가 된다면 그렇게 하세요.” 

 

가격 : 각 11,900원 (합 2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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