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의 낙원
저자명 | 모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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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 마롱 |
출간일 | 20.09.16 |
장르 | 로맨스 |
권 수 | 총1권(완결) |
선택받은 자들과 선택받지 못한 자들의 땅을 나누는 경계, 하슬라의 벽.
석 달에 한 번 문이 열리는 그날, 가장 꼭대기와 제일 밑바닥의 삶이 마주쳤다.
“당신이 원하는 게 죽는 거라면 내가 그걸 도와줄게요.”
피라미드의 최상위층, 가장 고귀한 핏줄 서세린.
죄수복을 입은 허망한 눈동자의 남자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정말 나를, 죽여 줄 수 있어요?”
기구한 운명을 가진 밑바닥 인생에서 삶의 의미마저 놓아 버린 청현.
눈먼 희망을 주는 그녀가 원망스러우면서도, 그 손을 잡고 싶어진다.
“현아, 내가 널 사랑하는 게 아니라 동정하는 거면 어떡해?”
“그런 거래도 난 상관없어. 널 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불안정하게 삶이 흔들리고 있는 세린과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비정한 삶을 이어 가기로 한 청현.
사랑을 넘어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이는 건 날카로운 가시밭길뿐이었다.
“내가 널 어떻게 잊겠어. 난 널 잊은 적이 없어.”
기억을 잃은 여자와
“이제 다시는 널 놓지 않을 거야.”
스스로 죽음조차 택할 수 없는 남자.
망각의 종이 울리고 어둠이 이담의 하늘을 뒤덮은 그날,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 돌아오고,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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