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어 리틀 드림
저자명 | 반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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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 마롱 |
출간일 | 2020.05.07 |
장르 | 로맨스 |
권 수 | 총1권(완결) |
남루하고 고단한 삶을 희망 없이 살아가던 한 여자에게 한여름의 태풍처럼 다가온 사건,
그리고 비로소 알게 된 운명의 비밀.
태어날 때부터 온갖 불운을 떠안고 살아온 여자, 서진.
혼수상태에 빠진 재벌가 고명딸 성예지를 돌보는 개인 간병사로 일한다.
늘 불행했지만 유독 고난과 불행이 정점에 닿은 그날,
박서진이 아닌 성예지의 몸으로 깨어난다.
“그냥…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예전의 내가 어땠는지 기억나지도 않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해요.”
모든 것이 변해 버려 제 이름조차 찾지 못하는 혼란한 현실이지만
온갖 것이 주어지는 풍요로운 생활과 선물처럼 주어진 우아한 일상은 꿈만 같다.
그리고 그가 기억하지도 못할 오래전부터 짝사랑한 남자, 시훈.
“예지 씨는 어쩐지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아직, 저, 그게 완전히…….”
“…나쁜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성예지의 몸으로 그의 약혼녀가 된 서진은 이 꿈을 제 것으로 만들기로 한다.
그래, 나도 한 번쯤은 그런 달콤하고 행복한 감정, 느껴 볼 자격 있어.
이왕 벗어날 수 없는 꿈이라면 마음껏 누려 보기라도 하리라.
반쪽짜리 성예지로 살아가며 시훈의 진실한 마음마저 갖게 된 그녀는
그 꿈같은 세계의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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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 가슴께에 얹혀 있던 내 손을 들어 네 번째 손가락에 입을 맞췄다.
“이미 결정된 일이지만, 꼭 직접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예지 씨,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어느 날 내게 기적처럼 다가온 믿기지 않을 사건. 그와 함께하는 나날이 모두 꽃잎이 흩날리는 화창한 봄날이었지만, 나는 확신했다. 지금 이 순간이 나의 화양연화라고.
내일 내가 어디서 다시 눈을 뜰지 알지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나의 모든 진심을 담아 그에게 전하고 싶었다.
“좋아요.”
그는 떨리는 숨을 내쉬며 나를 꼭 끌어안고 머리칼에 입술을 묻었다. 그를 가득 채운 행복이 온전히 느껴졌다. 그리고 그만큼 나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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