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낼 수 없는(연재 완결)
저자명 | 이른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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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 마롱 |
출간일 | 2020.02.05 |
장르 | 로맨스 |
권 수 | 총96화(완결) |
“그거 알아요? 상대가 약할 때 파고드는 거, 정말 치사한 짓이라는 거.”
강주의 나직한 목소리가 귓가에 젖어 들었다. 그녀의 뺨 위로 강주의 손이 닿았다. 크고 단단한 손바닥이 재희의 달아오른 뺨을 쓸고 젖은 눈물을 훔쳤다.
“우는 사람 위로해 준답시고 수작 부리는 거, 정말 야비한 짓이거든.”
재희는 눈을 감았다. 툭 떨어진 눈물을 핥는 혀가 느껴진다. 으슬으슬한 느낌에 어깨를 움츠렸다. 뺨을 타고 느릿하게 내려오는 그의 입술이 믿을 수 없도록 다정했다.
조심스레 눈을 뜨자 눈물 틈으로 흐릿하게 번지는 강주의 얼굴이 보였다.
재희는 그를 향해 고백하듯 읊조렸다.
“저는… 치사하고 야비한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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