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야
저자명 | 고요(꽃잎이톡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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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 마롱 |
출간일 | 2024년 06월 16일 |
장르 | 로맨스 |
권 수 | 총2권(완결) |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자극적인 소재, 비도덕적인 인물 등장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배롱나무의 줄기를 만지면 간지럼을 타듯이 흔들린다는데 해보셨습니까?”
이때까지만 해도 배롱나무가 저를 뜻하는 줄 몰랐다.
간질이면 흔들리는 것.
임금이 보내는 구애였던 것도 당시에는 몰랐다.
고백이 서툰 사내는, 첫눈에 반한 여인에게 마음을 사는 법을 몰랐다.
“약방기생의 머리를 올려주는 것뿐이다.”
비수 같은 말로 상처나 주고.
“권부녕이 후궁 되는 일은 없습니다.”
후궁으로조차 삼지 않겠다는 말로 심장을 도려내고
시도 때도 안으면서도
머리를 올려주네, 화대를 주었네
마음 아픈 말을 쏟아내지만, 오롯이 한 여인만 담았다.
권부녕.
간질이면 간질이는 대로 흔들려야 하는 팔자.
임금의 명을 거스를 수 없는 처지라지만,
이대로 휘둘리는 것 또한 권부녕이 아니다.
조선 최고의 명문가인 영동권문 대종자의 종손녀에서
대역죄인의 손녀로 추락한 권부녕.
자경공주의 협박에 의해 가짜 맹인이자 내의녀로 입궐한 그녀는, 임금이 그토록 원하던 평생의 배필이었다.
“권부녕을 중궁으로 삼을 것이며, 단 한 명의 후궁을 삼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조선 왕실 최초의 일부일처의 임금의 일편단심 순애보.
“부녕아, 네 덕에 오늘 밤도 행복할 것 같구나.”
고독하고 쓸쓸한 밤을 보내야 했던 밤, 권부녕이라는 보름달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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