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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시, 금지된 첫정

저자명 비다
출판사명 말레피카
Ebook 출간일 2020.01.28
장르 시대로맨스
권 수 총1권(완결)

그는 금기였다.

생각시로 입궁한 궁인 주제에

예설은 감히 세자 저하를 연모하였다.

 

궁에 도는 역병.

예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될 위기를 맞고,

범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예설을 살려 내려 하는데.

 

내가 죽으면 넌 어찌할 거야?”

따라죽어요.”

 

몇 해 동안 서로를 향해 오간 은밀한 농. 짙어지는 눈빛.

다른 이들 몰래 쌓아야 했던 연정.

마지막이라는 말이 세자, 범의 피를 달구어 예설을 안는다.

 

예설아, 이것이 우리 마지막이 될 거야.”

알아요.”

또한, 처음이 되는 거다.”

 

 

-본문 중-

두 사람을 태운 가마가 흔들렸다.

열어 보여 봐.”

곧 궁에 도착할 것입니다.”

어서. 지금 넣고 싶어.”

화려한 큰 여가 성안에 들어서자 주변이 시끄러웠다.

그냥 몸을 맡기자. 이대로.”

동궁전 앞에서 기다리던 상궁이 가마 문을 들어 올렸다.

가마 안에서 정액 특유의 시큰한 냄새가 퍼져 나왔다.

상궁은 잠시 멈칫하다가 준비한 검은 곤룡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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