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군, 호랑이라 함은

저자명 락담
출판사명 M블루
출판일 2024년 11월 14일
장르 BL
권 수 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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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발정기를 맞는 호랑이 수인 태호와 하필 짐승의 페로몬 체취를 타고 난 정원의 아슬아슬 동거 이야기>

 

음악 작업을 위해 한 달간 시골에 내려간 정원. 그런데 그의 앞에 거대한 호랑이가 나타난다.

“지금 여기서 내 먹이가 될래, 아니면 니가 내 먹이를 구해 올래.”

덜덜 떨며 어영부영 고기를 사다 바친 날 이후, 정원은 아주 자연스레 호랑이 수인과 동거하며 그의 먹이 셔틀 신세가 되고 마는데.

 

*

 

“너한테서 냄새나. 술 마시지 마.”

“...냄새나?”

정원이 제 양 팔을 번갈아들며 냄새를 맡았다. 태호를 올려다보는 눈망울이 의문을 품고 동글동글해졌다.

“씻었는데...?”

“아니, 그런 게 아니라...”

“...?”

“술 마시지 말고, 흥분하지 말고, 얼굴 빨개지지 마.”

“엥?”

“아무튼 조심해.”

“무슨 냄새인데?”

“아, 몰라. 들러붙지 마.”

“??????”

“너.”

“......”

“말 안 들으면 진짜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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