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노페디(Gymnopédies)
저자명 | 진복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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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 M블루 |
출판일 | 2024년 10월 14일 |
장르 | BL |
권 수 | 총 2권(완결) |
※ 본 작품은 가정폭력, 학교폭력, 우울증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묘사 및 서술이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반짝이던 초여름 여우비. 함께 뛰던 공원. 서툰 첫 입맞춤. 날 걱정하던, 나의 첫사랑. 나의 구원, 나의 장윤해.
시영에게 윤해는 불편이자 구원이었다.
무기력한 나날을 휘저어 놓고, 도망친 피아노 앞으로 시영을 데려갔다. 시영은 윤해의 온기에 이끌렸고, 어느새 길들여졌다. 삶이 의미있어졌다.
하지만 여름의 문턱에서 윤해를 잃었다.
신시영. 넌 모를 것이다. 쓰러진 너를 품에 안았을 때 아찔한 기쁨을, 날 의심하면서도 화를 내주어 고마운 마음을, 퉁퉁 부은 눈가를 식혀줄 수 없는 무력함을, 우리는 모르는 사이여야 하는 비극을.
윤해에게 시영은 호기심이자 첫사랑이었다. 사고로 진로를 바꾸어야 했던 그때, 엉뚱하고 아슬아슬한 시영을 만나 삶이 다시 재미있어졌다.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이 여름의 아름다움이 영원할 줄 알았다. 행복은 너무도 짧았다.
여름의 문턱에서 윤해는 모든 걸 잃었다.
“부담 주려고 하는 말은 아니야. 그냥… 장윤해, 내 첫사랑을 잊은 적 없다는 건 말하고 싶었어.”
다시 ‘우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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